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에 국제 해상 물류비 증가 수에즈 운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국제 해상 물류비 뿐만 아니라 유가 등이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에즈 운하

#1  쿠티 무장세력의 홍해 물류 타격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과 관련된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 전쟁의 여파로 홍해 지역의 국제물류에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몇달째 전쟁중인데, 하마스 편인 예멘의 쿠티라는 무장 세력이 있습니다. 이 조직이 홍해를 지나가는 선박에 대해 미사일을 쏘거나 드론으로 공격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발생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10척이 그에 준하는 공격 및 위협을 받았는데,  다행이 아직까지는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쿠티가 이러한 일을 벌일까요?

지도를 보면 홍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수단 사이에 길쭉하게 자리잡은 큰 해협인데, 그리고 홍해 남쪽에는 예멘이 있고, 홍해 북쪽에는 이스라엘의 항구가 있습니다. 남쪽이 홍해의 출입구인데, 바로 쿠티 무장세력은 하마스와 관련되어 있기에, 북쪽의 이스라엘로 진입하는 물자들을 무력으로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홍해 전체가 아니라 중요한 수에즈 운하가 위치해 있다. 수에즈 운하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가장 빠른 해상 물류 요지이자, 중요한 항로이다. 그런데 바로 이 지역을 쿠티 무장 세력이 막고 있는 것이다. 즉,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물자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의 교역로 자체가 막혀버린 것이다. 

#2  수에즈 운하로 인한 영향

현재 대부분의 운항사들 중 머스크 등 5대 해운사 중 4 곳이 이미 홍해 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을 포기하였다. 한국의 HMM 역시도 운항 진입을 포기하였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는 큰 피해가 없어도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진입하지 않을 것을 결정하였다.

현재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않으면, 아프리카 대륙을 크게 돌아가는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지나 U자로 크게 돌아가는 경우가 남았는데, 이러한 경우 시간과 비용이 1주일 이상이 소요되기에 현재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다.

이러한 문제가 길어지게 되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배를 구하기 힘들 것이고, 자연스럽게 물류비는 급속도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몇일 사이에 해운사들은 20%의 물류비를 올렸고, 원유 운송사들 역시 이러한 이유로 유가 역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